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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 제국의 상징이기도 한 이딜-솔라 기사단은 본래 귀족들로 이루어진 기사단으로 제국의 상징이자 귀족의 권위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지원자의 감소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결국 황제는 결단을 내렸고 250년 만에 평민이 기사단의 제복을 걸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험을 치르고 동등한 작위를 받고 들어왔으나 황궁 사람들은 평민 출신의 기사단을 인정하지 않았고 눈에 보일 정도의 차별에 평민 출신 기사들은 그 불만을 토했습니다. 귀족 출신 기사들은 그들의 불평마저 눈엣가시로 취급했고 결국 둘의 마찰은 기사단 밖으로까지 알려질 정도로 공공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기사단 내부의 분열을 막기 위해 기사단장은 머리를 굴렸고 그에게서 나온 결론은 그를 닮아 단순했습니다.

"합숙. 오늘부터 모두 기사단 숙소에 머문다."

여기 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왔으나 명령은 절대적이었고, 결국 어제까지 검을 겨누던 그들은 같은 숙소에 같은 방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기사단원들을 달래기 위해 작은 연회를 열고 술을 풀었지만 글쎄, 술 기운에 싸움이 붙을지 정이 붙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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